나는 카메라 M모드 쓰는 고수?

 예전에 slrclub포럼에서 한바탕 휩쓸고간 주제! 바로 M(=Manual)모드를 쓰면 고수다.!

대부분 스튜디오 실장님이나 웨딩쪽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주로 메뉴얼모드로 촬영을 하십니다. 아무래도 이런 영향일까요?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도 메뉴얼 모드로 촬영을 하면 뭔가 으스대고 남들보다 뛰어 나다는 착각 하시는 분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럼 좀더 원론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메뉴얼 모드로 촬영한 사진과 오토모드로 촬영한 사진을 구분할수 있을까요? 네 구분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유저들은 그렇게 메뉴얼 모드를 사용할까요?

굳이 왜 손이 많이가는 메뉴얼 모드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메뉴얼모드를 주로 촬영을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메뉴얼모드를 사용한것은 아닙니다. 

수동카메라를 사용할때도 조리개우선모드(Av)나 셔터우선 모드(Tv)를 사용했습니다.(이하 오토모드)

하지만 별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A모드나 T모드로는 사용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노출 시간을 카메라가 정해주는 시간에 촬영을 하다보니 별의 궤적을 담기가 무척이나 힘 들었습니다.

하지만 메뉴얼모드로 전향하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네요.^^

 그럼 웨딩쪽은 어떨까요? 한번쯤 촬영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노출이 뒤죽박죽 입니다. 오토모드로 한번 촬영해보세요.

흔들리고, 노출이 틀어진 사진을 경험하실겁니다. 그럼 메뉴얼모드로 촬영하면 어떨까요? 적어도 흔들린 사진은 없을겁니다.

니콘 카메라의 경우 노출잠금(AEL)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도 믿지는 마세요. AEL이 풀려서 소중한 사진을 날려버릴수도 있으니깐요.

그렇다고 메뉴얼모드만 고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 언제 오토모드를 사용할까요?

 저는 이런 환경에서 주로 오토모드를 사용합니다.(물론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1. 광량이 충분한 환경.

2. 노출변화가 없는 환경.

3. 사진 찍는것 보다는 피사체와 소통하고 싶은 환경.

 이런 환경에서는 A모드를 사용하니 딱히 흔들린 사진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노출변화가 없는 환경이라

구도에 좀더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토모드를 쓰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피사체와 소통하고 싶을때 입니다.

저도 고수가 아니다 보니 수동모드보다는 오토모드가 소통하기도 좋고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시간도 더 확보 되었습니다.


그럼 요약하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꼭 메뉴얼 모드를 쓴다고 자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메뉴얼모드를 쓴다고 사진. 즉, 결과물까지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단지 유저가 원하는 결과물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주는것이 메뉴얼모드일 뿐입니다.

하지만 제안은 하고 싶습니다. 메뉴얼모드는 익숙해질때까지 연습할 필요성은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사진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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