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에서 초점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 카메라정보
- 2014. 11. 23. 08:31
풍경사진을 찍을 때 초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풍경사진을 보게 되면 분명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흐리멍텅한 결과물을 얻었던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흔들렸다고 할수도 있지만 초점을 잘못 잡아서 이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눈에 초점을 맞추면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는 반면,
풍경 사진의 경우는 생각보다 그 기준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어디에 초점을 두면 전체가 선명하게 나올까?
풍경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 초점에 관한 공식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럼 초점을 잡는 공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각에 따른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앞에서부터 무한대까지 선명하게 초점이 맞을까요?
그 초점이 바로 과초점거리(hyperfocal distance)입니다.
과초점거리란 어떤 거리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에 그 과초점 거리의 1/2에서 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거리라고 합니다.
즉, 심도를 가장 깊게 이끌어 내는 초점거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그림에서 과초점거리가 T라고 한다면 T를 기준으로 전방 1/2인 A지점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게 됩니다.
새의 경우 흐릿하게 보일 것이고 꽃 부터는 선명하게 보이게 될 것 입니다.
그렇다면 과초점거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 공식이 바로 조리개에 따른 깊은 심도를 얻어 내기 위한 과초점공식 입니다.
※ 는 결과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생략.
※ 허용착란원의 크기는 프레임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Image Format |
Frame size |
허용 착란원 |
Small Format |
||
Four Thirds System |
13.5 mm × 18 mm |
0.015 mm |
APS-C |
15.0 mm × 22.5 mm |
0.018 mm |
APS-C Canon |
14.8 mm × 22.2 mm |
0.019 mm |
APS-C Nikon/Pentax/Sony |
15.7 mm × 23.6 mm |
0.020 mm |
APS-H Canon |
19.0 mm × 28.7 mm |
0.023 mm |
35 mm |
24 mm × 36 mm |
0.029 mm |
Medium Format |
||
645 (6×4.5) |
56 mm × 42 mm |
0.047 mm |
6×6 |
56 mm × 56 mm |
0.053 mm |
6×7 |
56 mm × 69 mm |
0.059 mm |
6×9 |
56 mm × 84 mm |
0.067 mm |
6×12 |
56 mm × 112 mm |
0.083 mm |
6×17 |
56 mm × 168 mm |
0.12 mm |
Large Format |
||
4×5 |
102 mm × 127 mm |
0.11 mm |
5×7 |
127 mm × 178 mm |
0.15 mm |
8×10 |
203 mm × 254 mm |
0.22 mm |
예를 들어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풍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초점거리 16mm에 조리개 F7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허용착란원 35mm.)
약 1261mm가 나오게 되는데 단위를 m로 환산하면 약 1.2m가 됩니다.
거리계 창에서 1.2m(16mm / f7 기준으로 가장 깊은 심도를 만들어 주는 초점)근처에 초점을 두게 되면 가장 깊은 심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즉, 피사체의 심도는 1.2m의 반(1/2)인 약 0.6m부터 무한대까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 그림에 대입을 시켜 본다면 0.6m부터 꽃, 나무, 해와 구름 모두(노란색 영역)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어려워 보일수도 있지만 수치적으로 한번 계산해 보았습니다.
막상 출사지에서 이런 데이터를 산출한다는것은 힘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렌즈별로 과초점 거리는 다르지만,
팬포커싱으로 촬영하는 풍경사진은 약 1/3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면 깊은 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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